4만 달러를 잘 지지해 주던 비트코인이 재차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다시 약세장에 대한 관점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최근 하루 동안 코인베이스에서 3만 개의 비트코인이 거래소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코인베이스의 콜드 월렛 및 커스터디 월렛으로부터 3만 개의 비트코인(당시 시세로 약 1조 2천억 원)이 출금되었다고 합니다.
대량의 비트코인 출금이 가지는 의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대량의 비트코인 출금에 대해 최근에 발표된 바이든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행정 명령이 암호화폐 산업을 죽이기보다는 키우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집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한 주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의 비트코인 대량 출금은 지난 3월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 수가 줄어든 다는 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콜드 월렛 등으로 옮겨 장기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을 축적해 가고 있는 고래들
최근 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발표한 테라(Terra)는 테라와 관련된 비영리 단체인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를 통해 4월 15일 기준 42,530여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데, 이는 전체 비트코인 보유 지갑 중 18위로 테슬라보다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스트레티지, 테슬라에 이어 테라까지 비트코인 장기 매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비트코인을 매집하려는 더 많은 고래들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